분류 전체보기114 구두 7-8년전 쯤 아버지께서 사주신 구두다. 이날 이때까지 저 구두만 신고 다닌것은 다른구두가 없어서도 아니요 특별한 의미가 있어서도 아니다. 다만 편해서, 그 편안함이 저토록 닳게 만들었다. 비록 찢어지고 떨어지고 볼품없는 신발이지만 여느 다른 신발과 편안함에 있어서는 비할바가 아니다. 이제는 수선도 안될만큼 너무 헤졌지만 아직도 내발은 습관적으로 저 구두를 신고만다. 종교인이라는 좀 특이한 직업을 갖고 있는 내가 누군가에게 저토록 쓰임이 있는 사람인가 싶다. 낡고 헤지고 볼품이 없어도 그저 바라만 봐도 좋고 누구가에게 가장 편안한 사람일 수 있을까 바라는게 있다면다만 나와 함께하는 이들에게 편안한 사람이고 싶다. 2015. 3. 26. 한우물 고지식해서일까? 음식점 메뉴가 다양하면 가기가 싫다. 재료가 비슷하다고 이것저것 파는 것도 싫다. 삼계탕집에서 삼계탕이면 족한데 통닭까지 파는집이라면 가지 않는다.시대가 그래서일까? 너무도 다양하게 섞여서 전문성이 떨어지는데도 손님이 넘쳐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그러나 해를 거듭할수록 그 상태를 유지하는 집은 보지 못한 듯 하다.반면 한가지 품목으로 꾸준히 이어온 집들은 손님이 넘쳐나지는 않을 지라도 해를 거듭할수록 단골들과 함께 역사와 전통을 만들어 간다.두 경우를 보면 전문성을 떨어지더라도 한번 들어 온 손님은 어떻게든 내보내지 않고 입맛에 맞는 음식을 팔려고 하는 속성이 강하다. 그렇기 때문에 한번 먹고 난 이후의 지속성이나 연속성은 떨어질 수 밖에 없다. 고로 단기간의 성과에 집착하는 경우가.. 2015. 3. 24. 드라마 펀치 촬영장소 옥정호 드라마 펀치에서 조재현과 김래원이 자주 찾던 장소 옥정호. 이 장소를 찾고 싶은 분들이 계실 것 같아 위치를 공유하려고합니다. 전주에서 순창으로 가는 새로 난 자동차 전용도로를 타고 가시다 운남대교 건너기전 오른쪽으로 빠지면 국사봉로가 나옵니다. 국사봉로를 타고 약 1분쯤 달리다보면 오른쪽편에 촬영장소가 있어요. 이곳은 개인 사유지로 보이고 가족묘 자리하고 있습니다. 두번째 사진에서 가마니가 놓인자리는 조재현과 형이 칡뿌리를 먹던 그 자리입니다. 네비게이션에 국사봉로 옥정호 드라이빙코스를 입력하고 오셔도 돼요^^ 2015. 1. 21. 노고단대피소 노고단 대피소가 확 변했다. 군대식 복층 침상이 개인별 칸막이 3층 잠자리로 변한 것이다. 오~~ 나무냄새 좋고 쾌적하다. 그리고 밥하는 곳도 수도시설이 되서 너무 편하다. 가는 세월을 산도 막을 수 없는가 보다. TistoryM에서 작성됨 2014. 7. 28. 이전 1 ··· 19 20 21 22 23 24 25 ··· 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