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18 설교를 작성한다는 것 문학적 읽기를 통한 설교를 작성하는 것은 드라마 연출자가 한편의 드라마를 만드는 것과 비슷하다 할 것이다. 작가의 손을 떠나 내 손에 들어 온 대본을 각 장면마다 어떻게 연출할 것인지 결정하고 각 장면을 매끄럽게 연결하여 작가의 의도를 잘 드러내는 한편의 작품을 완성하는 일. 그 장면 하나하나에 보여질 배경은 역사적 고증을 잘 끝낸 상태여야 할 것이고캐릭터들은 작가가 의도한대로 개성을 잘 살려야 할 것이며장면마다 강조하여 담고자 하는 것들은 선명하게 부각시키되너무 과하게 튀지않게 절제함이 필요하다. 전체의 구성을 고려하여 각 장면이 맡은 역할들이 있음을 기억해야만 이야기가 산으로 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때로는 작가가 의도를 가지고 심어놓은 부분들을 잘 감지하여표현하는 것은 연출가의 능력일 것이다. 다.. 2026. 7. 8. 감투 감투를 쓸 기회가 왔다.그 제의 앞에 스스로 두가지를 물었다.그 자리에 오르면첫째로 무엇을 할 수 있나?둘째로 무엇이 유익한가? 첫번째 질문의 답은 할 수 있는게 별로 없다이다.이유는 대체로 명예직이기 때문이다.두번째 질문의 답은 명예로울 수는 있지만내가 몸담고 있는 곳과 자신을 생각한다면 그다지 유익함이 있지 않다 이다. 잠시 멈칫하게 하는 제의 였으나저 자리는 내 자신도 설득되지 않는 자리임으로고사하고 끝냈다. 저마다 자기에게 맞는 자리가 있는 법.쓸데없이 자리를 탐하다 망신살만 뻗칠라 ㅋㅋ 2025. 11. 23. 괴리 그런 생각이 들더군. 형형색색 물든 가을을 보며그 아름다움에 경탄을 금치 못한다. 곧 시들어 떨어질 잎들을 부여잡고 있는 나무들의 심정도 그러할까? 푸르디 푸르렀던 한 여름의 청청함을 더 기억하고 싶진 않았을까? 어쩌면 보는 이의 심정과당사자의 심정 사이에는알 수 없는 괴리가 너무 큰지도 모르겠다. 2025. 10. 25. 꼭 필요한 누군가를 위하여 교회 주차장을 개방한지 7년이다.한여름에는 아이스박스에 얼음물과 초코파이를 둔지 7년이다.교회 화장실 역시 개방해 둔지 7년이다.꼭 필요한 누군가가 있을테니 그 누군가를 위해 시작했다.이 일들이 별일도아닌데이 일때문에 한번씩 속상한 일들도 발생을 한다. 주차장은 교회차를 가로막고 연락처없이 사라져 버리거나마치 사유주차장처럼 독점하여 사용하는 경우.얼음물로 장난을 치거나초코파이를 한입먹고 교회 앞에 버려두고 가는 일들.교회 화장실을 난장판을 만들어 놓거나벽에 낙서 해 놓을 때 등등… 이런 일들을 누군가 보거나 알게 되면 한마디씩 한다.교회 주차장을 막아버리라고아이스박스를 치워버리라고교회 문을 잠가버리라고 기분대로 하면 그렇게 하는 것이 맞을지도 모르겠다.그러나 애초에 시작한 목적이 기분 좋자고 시작한 일.. 2025. 8. 6. 이전 1 2 3 4 ··· 3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