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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하리니까(話) 지껄이고 있으니(譁) 화가 치밀고(火) 재앙을 부르네(禍) 2022. 2. 15.
후회 후회 할말을 했다고 생각했는데 돌아서면 하지않아도 될 말들을 한 것 같아 후회가 된다 불의한 일들에 화를 냈다고 생각했는데 돌아서면 그 일에 개인감정을 섞어 괜한 화풀이를 한 것 같아 후회가 된다 똑똑한척 현명한 판단을 했다 생각했는데 돌아서면 괜한 잘난척으로 누군가를 곤란하게 만든 것 같아 후회가 된다 그렇게 오늘도 후회를 한다 2022. 2. 15.
말의 차이 어떤 단체에서 아이들과 물놀이를 갔다. 같이 간 어른들의 안부가 궁금해서 전화를 했더니 오라고 한다. 가려고 준비를 하던 중 문자가 왔다. "온 김에 애들하고 놀아주게 물놀이 복장을 챙겨와"라고. 순간 고민이 됐다. 피곤한데 거길가서 놀아줘야 하나? 만약 그 때 온 문자내용이 "여기 물이 너무 좋네요. 와서 같이 놉시다"라고 했더라면. 앞의 먼저 온 문자는 선택의 여지가 없다. 물놀이는 할 수 있지만 아이들과 놀아주기는 곤란할 수도 있고 물놀이 자체가 싫어 그늘 밑에서 쉬려고 가는 것일 수도 있지 않은가. 그러나 앞의 문자는 그런 여지를 주지 않는다. 또한 물가에서 아이들과 놀아주다보면 혹시 다치지는 않을까하는 안전문제까지 걱정이되며 책임감에 부담이 더 해진다. 놀이가 일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그러나 뒤.. 2012. 7.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