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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림

새싹이 돋다

by PhilosQ 2016. 2. 11.

가장 추웠던 날
밖에서 추위에 얼고
강풍이 불어 화분마저 깨져서
내버려진 행복나무
아이러니지
이름은 행복나무인데
처지는 다죽어가며 쓰레기통에 쳐박혔으니 ㅜㅜ

제가 가져가도 되겠냐고 허락을 받은 후
집에 있는 가장 큰 화분에 옮겨 심
봄까지 기다려보기로 했다.
다들 죽은 나무를 뭐하러 집에 두냐며
내다버리라고 했지만
그래도 혹시나 하는 마음에 그냥 뒀다.
그런데
그런데
죽은 줄 알았던 녀석에게서 새싹이 돋는게 아닌가 ㅋ
그전만큼 예쁜 모습은 아니겠지만
일단 살아있음을 확인했으니
잘 키워봐야겠다.
행복나무야
이름 값 하자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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