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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93

눈 밖에 있던 것들. 미안 미안 5월 첫주 지리산 산행을 계획하고 산장을 예약했다.준비를 하려고 준비물들을 찾는데 어디에 뒀는지 기억이 나질 않는다.가방이나 먼저 빨아둬야지 하고 열었더니 그 안에 다 들어있었다.이게 뭐야 ㅋㅋ작년 가을에 결혼하면서 정신없이 짐을 싸다가 가방 안에 마구 쑤셔 넣었던 모양이다.다시 봐서 반갑긴한데 썩진 않았나 걱정이다 ㅋㅋ 스틱은 다행히 녹슬지 않았다.해드랜턴은 불이 들어오지 않는다.옷과 가방은 세탁기 속으로 쓩~~상큼한 모습으로 지리산 종주 때 보자. 장비들아 ㅋㅋ 2012. 4. 28.
기도할 수 밖에 없는 이유 고속버스 대합실 화장실에서 볼 일보다가 경악할 만한 소리가 들렸다. 창문 밖에서 빗길에 미끄러지는 소리 후 꽝 하는 굉음이 들린 것이다. 그 장소는 나를 데려다주고 들어가는 아내의 차가 지나는 장소이기도하고 시간상 그곳을 지날 때었기 때문이다. 너무 놀라 아내에게 전화했더니 자기 바로 앞 차가 사고났는데 너무 무서웠다고 말하며 놀란 목소리였다. 날이 밝으면 청심환 하나 먹으라고 부탁하고 서울가는 버스에 오를 수 밖에 없었다. 무너짐 안도 감사 그리고 사고난 차량의 사람들 걱정. 기도하며 살아야하는 이유를 깨닫는 아침이다. iPhone 에서 작성된 글입니다. 2012. 4. 22.
애처로운 하늘 한참동안 비구경을 하다보니 하늘이 노여움을 탓나 싶다. 신경질적으로 내리는 비 분노를 품고 부는 바람 잔득 찌푸린 하늘 괜히 말이라도 한마디 붙였다간 한대 맞을 것 같은 날씨 애써 참고 또 참는 모습이 애처롭다. 천둥 번개는 아직 보여주지 않는 것이 2012. 4. 21.
비교적 덜 알려진 벚꽃길 매년 벚꽃필 무렵이면 벚꽃잎 만큼 많은 사람들로 전국이 들썩인다. 꽃구경 반 사람구경 반인 벚꽃 축제는 시끌벅적 정신없이 지나가기 일쑤이고 너무 많이 알려진 벚꽃길들은 교통체증 생각에 갈 엄두도 못낸다. 흐드러지게 핀 벚꽃을 보면서 저 꽃길을 연인과 한적하게 걷고 싶은 충동을 느끼는 이들에게 아주 멋진 장소를 추천하고자 한다. 충남 보령시 주산면에 위치 한 보령댐이다. 보령댐 주위의 대부분의 길들이 벚나무가 가로수이므로 매년 이맘때만 되면 벚꽃의 향연을 만끽할 수 있다. 이곳은 서울보다 한두주 늦게 벚꽃이 만개하므로 아마도 전국에서 가장 늦게까지 벚꽃을 구경할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다. 댐 주변을 두른 길이 거의 벚나무이다보니 벚꽃길이 생각보다 길다. 그 중 주산초등학교에서 보령댐으로 가는 길은 보령댐 벚.. 2012. 4.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