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잡생각

[영화] 터널(스포주의)

by PhilosQ 2016. 8. 12.

[영화] 터널(스포주의)


보는 내내 세월호가 생각이나
여간 불편한게 아니었다.

어디 세월호 뿐이겠는가.


감독이 이 영화를 통해 하고자 하는 메시지는 

분명했다.


특종이 중요한가 생명이 중요한가에

대답하지 못하는 언론


무너진 터널 안의 사람보다는

인증샷에 목을 메며

탁상행정으로 일관하는 공무원들


생명보다는 자본의 이익을

앞세우는 자본가들


본질은 잊은 채

언론에 호도되어

상처입은 가족에게 돌을 던지는 사람들


35일 만에 구조 된 주인공은

세상을 향해 첫마디를 내 뱉는다.

"꺼져, 이 개새끼들아"


아마 저 말은 누구나 하고 싶었던 말이었을 게다.


마지막 장면에서 주인공은 터널을 지나기 전

두려워하며 긴장을 한다.

트라우마 때문이겠지.


대한민국 국민들은 트라우마를 가지고 있다.


갑작스런 사고를 당했을 때

국민의 생명과 안전보다는 

자본의 이익을 우선시 하는 국가가

사고 당한 나를 구해주지 않을 것이라는 트라우마.


불편했다.

그러나 영화를 통해서라도 대신 말해주니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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