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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93

뜨끈한 국밥 한 겨울 매서운 한파 속 뜨끈한 국밥 한 그릇은 언 몸과 마음을 녹이고 속을 든든히 채워 살을 에는 추위를 버틸 힘을 준다. 날씨만 추운건 아니다. 냉혹한 시절이다 말들하지만 현실은 늘 추웠다. 뭐 언제는 세상이 따뜻했었나? 이럴 때 일수록 내면을 든든히 채우고 따뜻함을 잃지 말자. 세상이 춥다고 사람마저 차가워서야 쓰겠나 속이 꽉찬 따뜻한 사람이 필요한 시절이다. 그렇게 뜨끈한 국밥이 되어주면 좋겠다. 2023. 11. 3.
나에게 하는 소리 나에게 하는 소리 오메 겁나게 할 일이 없는가부네 지 걱정도 다 못하는 넘이 넘 걱정은 뭐더러 한데? 밤낮 죽것담서 하는 짓은 지 신상볶는 짓이구먼 신간이 편해야지 아암 신간이 편해야지 2022. 10. 1.
그러려니 같은걸 봐도 서로 본게 다르고 같은걸 먹어도 서로 맛평가가 다르다 같은 일을 겪었는데 기억하는게 다르고 같은 책을 읽었는데 서로 상반된 느낌을 말한다 같은 공간에 있어도 서로 다른 공기를 느낀다 죽고 사는 문제 아니면 그러려니 하는게 정신건강에 이롭겠다 그러려니 그럴수도 있지 ㅋㅋㅋ 2022. 8. 31.
기억의 역설 누군가에게 기억되는 사람이고 싶은 욕망이 있다. 누군가에게 잊혀지는 것은 두려움이기도 하다. 그런데 더이상 누군가를 기억할 수 없다면... 누군가를 하루하루 지워가고 있다면... 누군가에게 잊혀지는 것은 자신의 슬픔이겠지만 더이상 누군가를 기억하지 못하는 것은 그를 기억하는 이들의 슬픔이다. -하루 하루 기억을 지워가고 있는 환우를 심방하다가- 2022. 8. 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