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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건축학 개론

by PhilosQ 2012. 5. 5.



건축학개론 (2012)

8.6
감독
이용주
출연
엄태웅, 한가인, 이제훈, 수지, 조정석
정보
로맨스/멜로, 드라마 | 한국 | 118 분 | 2012-03-22



쳐다보기만 해도 숨이 막히고 말한마디 건내기가 어색해

무슨 말을 해야하나 밤새 고민하다 막상 그 사람 앞에서면

준비했던 말은 사라지고 헛소리 한마디 짖껄이고 후회하기 일쑤이던 때.


그 사람의 손짓하나 말 한마디 하나하나에 의미를 부여하고

숨은 뜻이 있진않을까하여 친구와 밤새 해독하는 작업에 매달리며

몇날몇일을 끙끙앓던 날들.


좋아한단 말한마디 고백하기가 쑥스럽고 두려워

허구한날 디데이 삼아 기다리고 연습하다

초조함과 설렘으로 밤을 지새던 때.


괜한 오해와 질투심으로 혼자서 화도 냈다가

삐져도 봤다가 벽을 상대로 이별연습도 했다가 

이해할 수 없는 망상으로 술없이는 지내기 힘들던 때.


돌이켜보면 삐질 일도 화날 일도 헤어질 일도 아닌

그저 별일 아닌 일들이었는데

그 때는 왜 그렇게 감당하기 어려울 만큼 힘이 들었었는지.


이제는 그 사람을 추억할 만한 물건 하나 남아있질 않지만

물건 보다 더 깊이 각인된 기억이 타임머신이 되어 

과거로 여행을 시켜주는 것을.


그저 그 때의 기억을 안주삼아 

친구들과 한바탕 지껄이고 웃고 떠들다

아련한 옛추억에 눈물 한자락 흘리며 

깊은 한숨에 날려버려야 할 기억들.


그런 기억의 봉인 뜯어버린 영화.

막걸리 한잔에 친구들과 수다 떨며 

술김에 눈물한자락 비치고 싶은 영화.

돈이 아깝지 않은 좋은 영화.


에잇

전람회 노래 틀어 놓고

막걸리라도 한잔 했으면 좋겠다.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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