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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소한 일상

모호한 좋은사람 나쁜사람

by PhilosQ 2017. 11. 28.

가끔 누군가를 소개받을 때 보면

이 사람은 참 좋은 사람이라고 말한다.

혹은 이 사람은 별로니 조심하라고 말한다.


그런데 좋고 나쁨의 기준이 모호하다.

선과 악 즉, 좋고 나쁨은 도덕적 혹은 윤리적인 것인데

사람들이 좋고 나쁨을 기준으로 하는 것은 "나"이다.


나에게 잘해주면 좋은 사람

나에게 서운하게 하면 좀 그런 사람

나에게 못되게 굴면 나쁜 사람


이런 기준으로 평가한 사람들의 말을 

얼마나 신뢰할 수 있을까

과연 이런 식으로 사람을 평가하고 판단하는 것이 옳은가


윤리적 도덕적 잣대로 사람을 바라본다면

비윤리적이고 비도덕적이지 않은 한 나쁜사람은 아닐 것이다.

그렇다고 선하고 좋은 사람이라고 단정지을 수는 없다.


그렇다면 우리가 말하는 "좋은 사람이에요" 말은

그 사람을 속속들이 알아서 윤리적인 평가를 한 후 하는 말이 아닌

"나에 잘 하는" "친절함을 보이는 모습을 몇번 본" 정도의

말 정도로 들어도 무방할 것이다.


그런데 사람들 사이에

좋은 사람 나쁜 사람의 평가가 

너무 중요하게 작용할 때가 많다.


오늘도 그런 탄식이 들린다.

"그 사람 좋은 사람인데... 에이 그럴리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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